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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찾은 文 "경남이 결심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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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사 추진 및 고속철도 개발' 등 경남 맞춤형 유세로 분위기 달궈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권영길 지지 유세도 펼쳐


[경남 진주=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9일 "정권교체가 안 되면 지역균형발전의 꿈이 물거품이 된다"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 앞 유세에서 "참여정부는 진주 혁신도시를 서부경남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지지부진해졌다"며 "진주가 절 대통령으로 만들면 진주 혁신 도시는 서부경남의 대표도시가 될 것이다. 진주가 결심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 출신의 문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이곳 경남은 역대 선거 사상 최고의 야권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남이 정권교체의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저 문재인은 경남에서 태어나고 지금도 경남에서 살고 있는 경상도 사나이"라고 토박이 후보라는 점을 어필했다.

동향(同鄕) 후보가 방문해서인지 유세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1000여명이 모인 대안동 유세 현장은 문 후보의 지지층인 2030 세대 외에도 50대 이상의 중장년 층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30여명의 여성 지지자들이 "사랑해요 문재인", "우유빛깔 문재인" 등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문 후보도 현장의 뜨거운 반응에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문 후보는 진주 맞춤형 유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LH공사 이전을 차질없이 추진해 진주혁신도시를 지역개발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2013년까지 고속철도를 조속히 개발해 경남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지역대학 졸업생을 30% 이상 의무고용하도록 해 지역청년 일자리를 크게 늘려나가겠다"며 "경남이 키운 산업, 조선, 해양, 항공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 산업 더욱 육성해 경남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저와 민주당은 권영길 후보를 저의 '러닝메이트'로 생각하고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하겠다. 진주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태풍이 되어달라"며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잊지 않았다.


이어 주먹을 불끈 쥐며 "투표하면 정권교체 된다. 투표하면 새정치가 시작된다"며 "국민 참정권 확대 누가 못하게 하냐. 여러분께서 표로 심판해 달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 앞 유세에는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 외에도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공민배 전 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김형주 경남선대위 공동위원장, 도종환·은수미·정호준·진선미·한정애 의원 등 야권인사가 총출동해 문 후보 유세를 도왔다.


문 후보는 이날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경남 진주 사천 김해 등 영호남의 남해안 벨트 거점도시 10곳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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