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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때문에 못살겠다는 사람들 결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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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평균응찰자수 5개월 연속 상승

"전셋값 때문에 못살겠다는 사람들 결국엔" 상계주공6단지 전경(출처: 대법원 법원경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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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 인기가 높다. 평균응찰자수와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 중이다. 그러나 낙찰가는 높지 않아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응찰자수는 6월 이후로 현재까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응찰자가 많이 몰리다 보니 가격도 높아져 8월 77.9%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해 이달 80%를 기록했다. 전용 85㎡ 초과 아파트 역시 평균응찰자수가 8~10월 올랐지만 낙찰률은 70% 전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보면 85㎡ 이하 아파트 평균응찰자수는 5.8명, 낙찰가율 82.6%다. 85㎡ 초과는 평균응찰자수 4.7명, 낙찰가율 74.9%로 평균응찰자수는 높지만 가격은 아직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실제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오룡마을 전용 85㎡ 한화 아파트는 지난 8일 감정가 3억원의 78%인 2억3300만원에 낙찰됐다. 두 번 유찰되고 최저가가 반값까지 떨어진 후 33명이나 응찰했다. 하지만 가격은 감정가의 80%를 넘기지 못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전용 58㎡ 주공6단지도 지난5일 감정가 2억9000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후 26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79%인 2억3001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서구 가정동 전용 84㎡ 한국아파트는 지난 14일 감정가 2억2000만원에서 두 번 유찰된 후 17명이 모여 감정가 대비 68%인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전세 물량이 적은 데다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져 중개업소에서도 최저가가 많이 떨어진 경매를 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응찰자는 많지만 가격은 아직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경매로 저렴하게 낙찰 받으면 내집마련에 성공해 내년 봄께 입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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