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앱 업체 54% '짝퉁의 습격'에 노출

시계아이콘01분 3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앱 르네상스' 체질 강화가 우선이다

앱 업체 54% '짝퉁의 습격'에 노출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나오면 얼마 지나지 않아 국내에서도 유사한 앱이 출시됩니다." 올 들어 앱 부문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의 지적은 현재 국내 앱 산업의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앱으로 만들기 보다는 인기를 얻는 앱을 복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저작권 분쟁이 많지 않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저작권 소송도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앱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기 앱을 조금만 바꿔 내놓는 표절 앱들이 판을 치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인 앱 산업 전체를 갉아먹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저작권위원회가 최근 앱 개발사 100곳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6곳이 저작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54곳은 저작권을 침해당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국민 게임으로 통하는 애니팡도 기존에 있는 게임 방식 등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비쥬얼드, 다이아몬드 대쉬 등 해외 개발사들의 기존 게임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측은 "애니팡은 무수히 많은 게임을 통해 저작권 이슈 없이 서비스되고 있는 퍼즐 게임의 한 형태"라고 반박했다.

애니팡을 표절했다는 지적을 받는 게임도 속출하고 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는 '라인팝'은 애니팡과 게임 규칙이 닮아 뒷말을 낳았다.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도 기존 게임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만들었지만 라인팝은 애니팡의 인기 요소를 그대로 가져와 디자인만 바꾼 것 같다"며 "애니팡이 서비스되고 있는 카카오톡과 라인은 경쟁 관계인만큼 표절 시비로 불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는 아이디어 베끼기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야구게임이 한 번 인기를 얻으면 경쟁사에서도 일제히 비슷한 게임을 쏟아내고 징가의 팜빌 등 농장을 만드는 소셜네트워크게임이 인기를 얻자 '팜'이 붙은 유사 게임이 홍수를 이루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를 사칭한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오기도 했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표절한 앱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통되기도 했다. 창의적인 게임 개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기 보다는 잘 되는 게임을 우선 베껴 내놓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모바일 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카카오톡이 인기를 얻자 다음 마이피플, NHN 라인 등 유사한 서비스들이 쏟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앱들은 친구와 메시지를 교환하는 대화창부터 친구를 초대하는 방식까지 형제처럼 유사하다. 라인은 이모티콘, 플러스친구, 게임 등 카카오톡과 전략 측면에서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카카오톡 역시 '왓츠앱'이라는 메신저 앱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 NHN의 라인과 대놓고 얼굴을 붉힐 수 없는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베끼기가 창의성 퇴보로 이어지면서 모바일 앱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앱의 해외 진출과 맞물려 국제 소송에 휘말릴 것도 경계해야 한다. KT경영경제연구소 고윤전 박사는 "많은 앱들이 해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고 있어 해외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고 판단하면 앱 분야도 국제 소송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