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영화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화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타워’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김 감독은 “사실 내가 서울 출신이 아니다.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63빌딩을 본 뒤 문화적 충격에 빠진 적이 있다”고 예전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감독을 하면서 재난 장르에 관심이 많았었다. 예전 83빌딩을 처음 본 당시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 ‘저런 빌딩에서 큰 화재가 난다면 어떻게 될까’라고”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그것을 헤쳐나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화재를 소재로한 블록버스터 연출 감독 답게 흥미로운 사실 하나도 전했다. 그는 “실제 화재가 날 경우 사람이 진화할 수 있는 한계점이 19층이라고 한다. 그 이상은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면서 고층 빌딩에서의 화재의 무서움을 전했다.
영화 ‘타워’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국내 최고 높이인 108층 빌딩에 절대 진화가 불가능한 화재가 일어나면서 그 속에 갇힌 사람들의 탈출을 그린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영화 ‘화려한 휴가’ ‘7광구’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이 출연한다. 개봉은 다음 달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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