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27일부터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호는 정당후보및 의석수에 따라 1번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2번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3번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배정받았다. 추첨을 통해 이뤄진 무소속 후보들의 기호는 4번 박종선 후보, 5번 김소연 후보, 6번 강지원 후보, 7번 김순자 후보로 결정됐다.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 사상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자 부녀(父女)대통령이 되고 문재인 후보가 이기면 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초선출신 대통령이 된다.
선관위의 후보자별 정보공개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올해 환갑을 맞았고, 문재인 후보보다는 한 살이 더 많다. 각각 대구와 경남 거제 출신이다. 혈액형은 박-문 두 후보 모두 B형이다. 박 후보는 원칙, 문 후보는 신뢰를 중시한다.
속설에 따르면 B형은 자유분방하지만 사고나 행동이 일정한 틀에 구속되지 않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하지만 개성이 강하고 다혈질적이고 한번 결심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이 때문에 양보와 타협이 부족하다거나 남에 맞추려하지 않는 제멋대로라는 단점도 있다.
재산신고액은 박근혜 후보 21억 8000여 만원, 문재인 후보 12억 5000여 만원이고 박종선 후보가 42억7000여 만원으로 가장 많다. 박종선 후보는 84세로 최고령이다. 여성 후보(박근혜, 이정희, 김소연, 김순자)가 4명으로 남성 후보보다 많다.
군복무를 마친 사람은 문재인 후보 1명으로 특전사 출신이다. 직업란에는 박 후보가 정치인, 문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적었고 이정희 강지원 후보는 변호사라고 밝혔다. 차량은 박 후보는 2008년식 에쿠스와와 베라크루즈 2건을 신고했고 문 후보는 2001년식 렉스턴을 신고했다. 전과는 박 후보는 없음을, 문 후보는 1975년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8월,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 사무장 등은 어깨띠 표찰 등을 붙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벽보와 공보를 작성할 수 있다. 전날까지 거리마다 각 당의 정책 설명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이날부터는 단속 대상이다. 후보 현수막은 읍면동마다 하나씩만 붙일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거리마다 게재될 포스터엔 후보자 외에 다른 인물을 넣을 수 없다. 인터넷,이메일,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허위사실 공표나 비방행위는 안된다. 투표 인증샷의 게시는 가능하지만 특정후보에게 투표한 표시를 낼 수는 없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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