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연말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 협상과 관련해 타결을 낙관했다고 CBS 뉴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재정절벽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타결은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일부 공화당 의원이 세수 확대와 복지예산 감축을 연계한 중재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런 움직임은 양측이 접근방식에만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소와 경제성장을 위한 균형적 접근을 위해 힘든 선택을 할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도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 의장,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과 전화통화를 통해 재정절벽 위기 타개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는 등 의회를 상대로 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정부 측 협상 대표로 내세워 추수감사절 휴회를 마치고 잇따라 의회로 복귀하는 상ㆍ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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