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기성용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리버풀을 상대로 또 한 번 선전을 펼쳤다.
스완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스완지는 지난 1일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도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무승부로 스완지는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를 달리며 리그 9위(4승5무4패)에 올랐다. 리버풀 역시 8경기 연속 무패(3승5무)를 이어가 3승7무3패로 리그 12위에서 11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 간 활약했다. 지난 11일 사우스햄튼전(1-1 무) 부상 이후 약 2주 만의 복귀전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공수 모두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적극적 커버 플레이로 수비에도 공헌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선 전담 키커로도 나서며 슈팅 1개와 코너킥 3개를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특히 상대 간판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와도 수차례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기성용의 활약 속에 스완지는 후반 리버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문전 마무리에서 부족함을 노출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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