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이 개봉 4주차 평일 관객 11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600만 고지 돌파를 목전에 뒀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지난 23일 하루 전국 595개 상영관에서 11만 2276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557만 7108명이다.
‘늑대소년’은 이로써 개봉된 지 24일 만에 관객 557만 7108명을 돌파했다. ‘늑대소년’의 흥행속도는 이미 한국 멜로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개론’(410만)의 기록을 넘어선 상태로 한국 멜로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늑대소년’은 전형적인 비수기로 불리는 11월 극장가에서, 쟁쟁한 한국영화들과 외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경쟁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에 비해 관객의 폭이 좁은 멜로 장르로 이뤄낸 쾌거로 영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늑대소년'이 평일 하루 11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고 있는 현재 흥행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번 주말 600만 관객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늑대소년’은 제작사인 비단길 측은 “이대로라면 목표했던 예상치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여성 관객은 물론 남성 관객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남녀 불문 관객층의 고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 영화는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와 송중기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돈 크라이 마미’는 전국 415개 상영관에서 11만 4264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2만 6486명이다. 이어 일일 관객 수 11만 801명, 누적 관객수 158만 2619명을 동원한 ‘브레이킹 던 part2’는 3위에 머물렀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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