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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운용사 40곳, 올 성적표 한투밸류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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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선방···가치투자운용사 수익률 높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대형주 부진·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운용사 수익률도 극명하게 갈렸다.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투자 운용사들이 선방한 반면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운용사들은 울상을 지었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 40곳 가운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세이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의 올해 수익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투자 운용사인 한투밸류운용은 올 수익률 13.36%로 전체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트러스톤운용이 9.26%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가치투자 운용사인 신영운용도 6.35%의 수익률로 40곳 운용사의 전체 평균 수익률인 2.35%를 웃돌며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신운용, 메리츠운용, 유진운용 등이 올 들어 -3%대 수익률을 나타내며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성적표다.


올해 국내주식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비교하면 운용사 희비가 엇갈린 이유가 명쾌해진다. 지난 15일 기준 대형주·성장주 위주의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1.53%로 저조한 반면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9.35%로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중 가장 성과가 좋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3.74%, 코스피200 수익률은 4.0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배 이상의 성과를 올린 셈이다.


올해 성과가 좋았던 운용사들이 국내주식형 펀드내 편입한 상위 10종목에는 대형주 외에 코스닥 종목이 다수 있으며, 음식료·화장품·엔터주 등 올 들어 상승률이 도드라졌던 종목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 9월 기준 트러스톤운용은 에스엠·CJ를 투자비중이 높은 상위 10종목에 올렸으며, 세이에셋운용은 코스맥스·에이블씨엔씨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 침체와 수출 부진 등으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들의 실적이 크게 약화된 데 반해 실적 개선이 뚜렷한 중소형주는 증시 상황과 무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거나 가치투자 운용방식을 고수한 운용사의 성과가 월등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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