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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뷰티산업' 올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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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그동안 '동네잔치'에 불과했던 뷰티엑스포를 '대한민국 뷰티산업 박람회'로 격을 높여 내년부터 대대적인 행사를 펼친다.


경기도는 박람회가 성과를 낼 경우 연관산업인 의료, 헬스케어, 건강식품 등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12월 중에 TF를 구성, 본격적인 박람회 추진 등 세부사업 조율에 들어간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일 경기도 오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갖고, 이 같은 경기도 뷰티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경기도, 뷰티산업 왜 키우나?

김문수 지사는 이달 초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지난달 출장 중 방문했던 러시아 뷰티박람회 참관기를 소상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진행하는 경기도 뷰티엑스포는 개선할 점이 많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


이어 그는 지난 15일 홍콩 출장길에 다시 올랐다.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세계 3대 미용박람회 중 하나인 '홍콩미용박람회'(Cosmoprof Asia 2012) 견학을 위해서다. 그는 출장 중 전시회에 참가한 경기지역 94개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도내 병원이 주관한 '메디컬 뷰티 세미나'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 후 홍콩미용박람회의 성공요인 분석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도 경제투자실이 내놓은 홍콩미용박람회의 성공 요인은 우선 홍콩만이 갖고 있는 아시아 허브기능이다. 홍콩은 주 2400여 편의 물류 및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13억 중국 본토시장을 뒤에 끼고 있다. 여기에 17년째 이어진 오랜 전통으로 인해 '큰 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도 홍콩박람회의 성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B2C 박람회인 경기도의 뷰티엑스포를 B2B로 전환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유력 바이어가 한 자리에 모여 사업제휴 및 신사업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뷰티엑스포는 어떻게 바뀔까?


경기도는 뷰티산업 국제화를 위해 12월 중 TF(전략기획팀)를 꾸린다. TF는 경제투자실과 기획조정실, 보건복지국 등 관련 부서가 망라된다. 이는 뷰티산업이 단순히 미용 뿐만아니라 의료, 헬스케어, 건강식품 등 연관 산업이 많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가 그리는 뷰덱스는 경기도를 뷰티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것. 이를 위해 경기도는 우선 뷰티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서비스와 제조업 등이며 기업이 주도하는 1~2개 기술개발사업도 시범 시행한다.


또 해외수출과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내년 3억 원을 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뷰덱스를 유력 박람회로 키운 뒤 산업 융복합화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올해 272개 부스였던 행사장 규모를 1000개로 3배 이상 늘리고, 전시홀도 기존 1홀에서 3~5개 홀로 대폭 확대한다.


◆융복합 메디컬 뷰티산업 해외진출 추진


경기도의 뷰티산업 육성은 국제규모 뷰티 박람회 육성과 함께 융합형 메디컬 뷰티산업 해외진출도 축약된다. 특히 성형, 피부 등 국내 우수의료기술을 적극 활용한 화장품과 의료기기 수출에 대한 지원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우선 도내 성형 및 피부과는 전국 542개 업소 중 39개소가 경기도에 있다. 또 화장품업체 773개소 중 327개소가 도내 소재하고 있다. 의료기기수출업체(246개)와 병의원 해외진출(6개) 등도 경기도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앞선다.


특히 경기도는 홍콩뷰티박람회 성과에 고무돼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경기도는 ▲성형피부과 4개소 ▲병원브랜드 화장품 1개소 ▲레이저 의료기기 1개소 등 모두 6개 업소가 참가해 성형피부상담 20건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뷰티산업의 최종 지향점은 우수의료기술과 한류 영향을 토대로 융합형 메디컬 뷰티산업을 육성해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이라며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동남아시아 등 무한한 잠재시장이 우리 주변에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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