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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떴지만…" 공포의 '미사일' 유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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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파지르-5' 이란에서 수단 거쳐 이집트에서 땅굴로 가자지구로 들여와

"드론 떴지만…" 공포의 '미사일' 유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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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급한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계속해서 로켓탄을 쐈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사거리 17.7km의 카삼, 사거리 20km의 구경 122mm의 다연장 로켓 그라드 기본형, 48km인 그라드 개량형, 사거리 75km의 파지르(새벽이라는 뜻)-5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이 감시용 드론(무인항공기)을 띄우고 정보기관 모사드가 무기 유통경로를 철저히 감시하고 있는데 파지르처럼 트럭 탑재형의 덩치큰 로켓이 어떤 경로로 하마스가 이같은 무기를 입수했는가가 관심을 키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사거리가 길어지면서 로켓이 하마스의 무력을 강화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폭사당한 아무드 알 자바리 하마스 사령관은 수준 낮은 민병대에 불과한 하마스를 파지르-5 로켓과 같은 정밀 무기로 규율있는 군대로 바꿨다고 분석했다.

NYT는 하마스는 파지르-5를 이스라엘이 지난 14일 공습전에 100여문 정도, 기본형 그라드 로켓을 수백 발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그라드 로켓은 이란에서 들여오거나 가자에서 생산하고 혹은 리비아에서 수입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덩치큰 파지르-5는 어떻게 들여왔을까? NYT는 이스라엘 보안담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에서 수단으로 운송하고 거기서 분해한 뒤 시나이의 땅굴을 통해 가자지구로 옮겨 조립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에서 돈을 받는 짊꾼들은 위조여권을 소지한 이란의 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짐을 날랐고 수단정부의 ‘승인’하에 가자지구로 밀수입했다는 것이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연결된 이집트 쪽의 라파 검문소 주변에 땅굴을 파서 무기를 밀수입 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NYT는 지난 5월29일 라파검문소 지하의 터널 르포를 싣기도 했다.주택과 상가로 가려져 있고 입구가 헛간으로 위장된 터널은 지하 1.6m아래에 있으며 길이 1000야드(914m)로 성인이 다리만 약간 굽히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높고 넓었다고 NYT는 당시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잦은 폭격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집권시절 고의로 저지른 침수,감전사 등에도 터널 굴착 노동자들은 굴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파지르-5 로켓이 하마스의 수중에 들어가는 데 이집트측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파지르-5 로켓이 길이 20피트,무게 2000파운드(907.2kg),탄두중량 375파운드(170kg)인데다 그것을 운반하는 트럭이 이집트의 다리를 건너 도로장애물을 통과해 시나이로 들어갈 때 놓쳤을 리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지지구 공습 이전에 단행한 일련의 작전은 이같은 공급 사슬을 끊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가자지구 공습은 로켓과 드론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고 NYT는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부인했지만 10월말 수단의 탄약공장이 공습받은 게 단적인 증거물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몇 주동안 차량 수송대를 공격하기도 했고 정보기관 모사드는 지난해 초 두바이의 호텔에서 가지지구에 무기와 로켓을 공급하는 공급사슬의 중책으로 간주된 하마스 관리를 살해했다.


또 지난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후 약탈당한 리비아의 군 무기 저장고에서 나온 무기가 하마스의 손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이 무기는 이집트를 거쳐 가자로 넘어갔을 것으로 NYT는 추정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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