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명민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결국 편성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이지효 장항준, 연출 홍성창) 5회에서는 앤서니 김(김명민)이 드라마 '경성의 아침'이 11월 편성에서 불발되자 남운형(권해효) 국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남 국장은 그러나 앤서니 김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결국 앤서니 김은 사내 분위기를 이용해 남 국장을 압박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김부국장(송민형)을 찾아간 앤서니 김은 "부국장 자리 빼앗긴 게 분하지 않느냐?"며 그를 자극했다.
앤서니 김의 말에 김부국장은 결국 남 국장의 반대에도 불구, '경성의 아침'을 밀어붙였다. 다른 간부들까지 합세해 남 국장을 압박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자신의 뜻대로 '우아한 복수2'를 편성하려했고, 갈등은 점차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앤서니 김은 미국 유학시절 친구를 통해 S 방송의 사장과 만났다. 그리고 결국 사장은 남 국장을 불러 '경성의 아침' 편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라고 제의한다. 남 국장은 사장의 명령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앤서니 김의 의도대로 '우아한 복수2' 편성을 철회했다.
남 국장은 앤서니 김을 옥상으로 불러내 주먹으로 한 대 때리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앤서니 김은 앞서 보여준 비굴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다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앤서니 김의 편을 들어준 김부국장은 남 국장의 태도 변화에 오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앤서니 김은 편성이 확정되자 이고은(정려원)을 다시 작가로 복귀시키기로 결심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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