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단기자금시장 개선, 증권결제제도 선진화 등으로 매매결제대금 증가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한국예탁결제원 업무를 통해 처리된 자금이 1경원을 돌파했다.
19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은 1경607조원이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9216조원(86.9%), 예탁채권원리금 768조원(7.2%), 집합투자증권대금 409조원(3.9%), 예탁주식권리대금 18조원, 기타 196조원 등이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시관련대금은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의 단기자금시장 개선, 증권시장 효율화를 위한 결제제도 개선 등의 노력과 예탁자산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환매 조건부 채권매매(Repo) 결제대금은 5408조원으로 지난해 10월 말 3026조원대비 79%(2382조원) 증가했다. 정부의 단기자금시장 개선방안의 영향이 주효했다. 무담보 1일물 콜시장 중심의 단기자금시장을 은행 중심으로 전환하고, 제2금융권의 단기자금 조달·운용 수단은 기관간Repo 등으로 유도한 결과다.
장내외 국채시장의 만성적인 결제교착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결제중인 매수국채를 담보로 일중 유동성을 지원하는 일중 환매조건부채권(RP) 상환제도를 올해 2월에 도입해 일중 RP상환대금 역시 189조원 발생했다.
예탁자의 예탁자산의 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대금, 집합투자증권설정환매대금 등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월말 1050조원보다 12%(126조원) 증가한 1177조원으로 늘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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