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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요격미사일시스템 아이언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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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요격미사일시스템 아이언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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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 조준타격한 무기는 이란산 미사일 `파즈르-5'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시스템인 '아이언돔'이 실전에서 놀라울 만큼 높은 명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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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자극한 하마스의 파즈르-5는 1990년대 이란에서 제조된 장거리 미사일이다. 현재 이란, 시리아, 리비아, 하마스, 헤즈볼라, 이슬람 지하드 등이 운용하고 있으며 탄투 중량 90㎏에 사정거리는 75㎞에 달한다.

가자지구에서 발사했을 경우 최대도시 텔아비브와 정치적 수도 예루살렘 등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를 거의 사정권 안에 두는 셈이다. 실제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하마스는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겨냥해 파즈르-5를 발사했다.


가자지구에서 동북쪽으로 80㎞ 떨어진 예루살렘에는 4년전 가자 전쟁 당시에도 로켓이나 미사일이 한 발도 떨어지지 않아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다. 역시 가자지구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상업중심지 텔아비브가 공격받은 것도 19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다. 하마스는 이와 관련, 예루살렘을 공격한 사실을 인정하고, 텔아비브에 파즈르-5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파즈르-5에 막을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시스템은 `아이언돔(Iron Dome)'이다.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서도 요격시스템은 위력을 발휘했다. 이스라엘의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社가 제조한 아이언돔은 최대 사정거리가 70㎞인 로켓을 격추하기 위해 개발됐다.


아이언돔의 정확성은 레이더와 전자광학센서로 발사 후 수초 내 로켓포의 궤도를 분석하고, 동시에 이 로켓이 인구 밀집지역을 향할 것인지를 판단해 요격에 나서는 전투 운영 시스템에 달렸다.


이스라엘군은 발사대와 개당 9만달러의 제작비용이 드는 요격미사일로 구성된 아이언돔 4개 포대를 지난해 4월 첫 실전 배치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개조 작업을 지속해 명중률을 대폭 끌어올렸다.


실제 이스라엘군은 지난 15∼17일(이하 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700여발의 로켓포 가운데 492발이 이스라엘에 떨어졌고, 245발은 아이언돔이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이언돔은 위협이 되는 로켓만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성과는 90% 가까운 명중률을 보인 셈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예정보다 앞당겨 지난 17일 텔아비브에 아이언돔 제5포대를 배치했다. 아울러 오는 2013년까지 아이언돔 포대를 9개로 늘릴 계획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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