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영국 국민의 절반 이상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주간 '옵서버'지가 보도했다.
옵서버가 영국인 195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탈퇴를 지지했고 특히 이 중 '무조건 탈퇴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견이 34%로 나타나 최근 고조된 영국 내 반(反) EU 정서를 나타냈다. 대신 EU 잔류를 지지하는 의견은 30%에 그쳤고 이 중 '무조건 EU에 남아야 한다'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 성향별로는 보수당 지지자들의의 EU 탈퇴 지지여론이 68%로 가장 높았다. 노동당과 자유민주당 지지층의 EU 탈퇴 지지는 각각 44%와 39%였다.
현재 영국의 EU 가입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혀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다.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8%에 머물렀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연립정부는 2015년 총선 이후 국민투표로 EU 탈퇴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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