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민주통합당 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 안 후보 측에도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그 대상은 안 후보 측 단일화 협상팀 일원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새누리당 출신)이다.
조 교수는 이날 본인의 트위터 글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4·11 총선 과정에서 당내 불만의 대상이었고 최근에 안 후보 측의 정리 요구가 있었으니 퇴진하는 것이 시간문제였다"며 "이에 대해 안 후보 측에서도 인적 쇄신의 화답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친이(친 이명박)'였다가도 캠프로 오면 다 사면되고 '친노(친 노무현)'보다 나은 존재가 되느냐"며 "(이태규 실장의 퇴진은) 민주진보 진영에 대한 예의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16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도 한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윤건영씨가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우리 측 일원으로) 배석하면 안될 이유가 없는데도 (안 후보 측이 반발해) 빠지도록 했다"며 "그런데 (백원우 전 정무특보가) 이태규씨의 새누리당 경력을 페이스북에 올린 건 안 된다는 것이냐"며 안 후보 측의 '민주당 내 친노 패권주의' 지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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