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17일 특보단 대선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문 후보 특보단은 이날 오후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12월 대선을 앞두고 특보단의 활동력을 높이고 하나된 힘으로 정권교체에 앞장서자며 한 자리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계륜 특보단장을 비롯해 조경태 기획위원장, 한완상 담쟁이포럼 대표, 이학영 시민캠프 공동대표, 오제세·장병완·유대운·장하나·김기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특보단은 문 후보와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 활동한 결과를 담은 '민심보고서' 전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 중단에 따른 당내 동요를 막고 내부 이탈을 단속하고자 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민주당 전직 의원 67명은 야권후보 단일화 정국에서 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가운데 지지대상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선택권을 당에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 파장이 일기도 했다. 또 안 후보가 당 비주류 의원 30여명에게 전화 통화를 해 안 후보 측이 '민주당 흔들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문 후보 특보단은 지난 달 10일 신계륜 특보단장을 중심으로 10개 특보실과 67명의 특보 임명으로 출범해 이후 10월 26일 2차로 131명, 4일 3차 178명, 13일 4차 669명을 임명하며 총 1046명의 특보조직으로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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