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수도권 분양시장이 쉽게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경기 동북부 구리와 남양주에 두 아파트단지가 1~2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했지만 접수건수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275-1 일대에 공급한 '구리 태영 데시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총 167가구 모집에 4명만 접수하며 청약경쟁률이 0.02대 1에 불과했다.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에 분양한 총 1130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단지에도 5건만 접수됐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구리 등지에서는 신규아파트 공급이 적었지만 경기 북부 지역에 분양가 3.3㎡당 800만~900만원으로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조건이 불리했다"면서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나 그 이후 무순위 청약접수에서 동호수 지정을 통해 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리 태영 데시앙'은 지하2~지상18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 34가구 ▲84㎡ 238가구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체 272가구 중 조합원분 105가구를 제외한 1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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