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아스널과 리버풀이 '스페인 신성' 크리스티안 테요(바르셀로나)의 자유계약 영입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5일(한국 시간) 현재 리버풀과 아스널이 테요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21세 측면 공격수 테요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 23경기 7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올리며 주요 교체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마요르카전(4-2 승)에선 결승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티토 빌라노바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테요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수차례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테요는 번번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신 오는 1월 다른 클럽과 자유계약을 맺겠다는 생각이다. 아스널과 리버풀로서도 그를 자유 계약으로 데려올 경우 이적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테요와 바르셀로나는 바이아웃 조항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요의 현재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 바르셀로나는 3년 계약 연장과 함께 바이아웃 역시 상향하길 원하고 있다. 반면 테요는 이로 인해 훗날 이적에 걸림돌이 생길 것을 염려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테요가 현재 자신의 팀 내 입지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빌라노바 감독은 여전히 그가 성장이 필요한 선수로 보고 있다. 더군다나 바르셀로나는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산투스) 영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따라서 네이마르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자신의 입지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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