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고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일본 도쿄주식시장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8670.67에, 토픽스지수는 전일과 같은 722.77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 인텔이 실적 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샤프에 최대 400억엔(약 55억원)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샤프는 이날 7%가까이 급등했다.
KDDI와 소프트뱅크 등 통신주들도 1%넘게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JX홀딩스와 코스모석유 등 정유주는 2%까지 떨어지면서 하락세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노무라 홀딩스 등 금융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제18차 전국대표대회 폐막을 앞두고 중국 증시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26분 현재 전일대비 0.04% 하락한 2047.15를, 상하이선전CSI300지수는 0.06% 오른 2213.79를 기록중이다.
같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0.70% 오른 2만1337.22를, 대만 가권지수는 0.22% 상승한 7151.97을 기록중이다.
전일 두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중국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해외 악재와 당대회 결과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저상 증권의 왕 웨이준 전략가는 "지도부 교체와 경제 개혁 등의 소식이 시장에 호재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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