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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 차기의장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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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WeGO)' 차기 의장도시로 재선출됐다.


서울시는 13일 9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시에서 열린제2회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WeGO)총회에서 차기 의장도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올 부터 2014년까지 의장도시 의장으로서 활동하게 되며, 서울시는 2010년에 이어 IT 수도 서울의 국제적 영향력과 전자정부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유럽 해외 순방 중 총회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차기 의장 도시로서 회원도시와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함께 노력해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 참여 도시 모두가 다함께 정보격차는 해소하고, 더 스마트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WeGO'는 글로벌 시대 전자정부 분야에 도시간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도시 간 전자정부 교류 협력을 촉진하고 전자정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자 서울시가 지난 2008년부터 창립을 주도, 2010년 9월 창립한 IT분야 최초의 국제협의체이다.


창립 초기 50개 회원도시로 출발했던 WeGO는 2년 새 48개국 72개 도시로 대폭 확대되는 등 외연 확대는 물론 World Bank, UN, OECD,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 관계자도 대거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는 프랑크푸르트, 헬싱키, 에드먼튼,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브론, 나이로비, 다카르 등 57개 회원도시 시장을 비롯한 도시 대표단과 IT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박 시장은 이 날 총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WeGO Awards'에 선정된 10개 우수도시에 대해 의장으로서 상패를 직접 수여했다. 공공서비스(Service) 효과성 증진 분야에서 최우수상은 캐나다의 써레이, 우수상은 타이완의 타이페이가 수상했으며, 내부 업무처리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행정효율성(Efficiency) 분야 최우수상 수상 도시는 인도의 방갈로, 우수상은 터키의 우스쿠다르가 수상했다.


정보 공개 등 도시 개방성 구현에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열린 도시(Open City) 분야 최우수상 수상 도시는 핀란드의 헬싱키, 우수상 수상도시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시 관리정보시스템에 탁월한 성과를 보인 도시 경영(Urban Management) 분야에서 스페인의 사바델이 최우수상을, 터키의 말라탸가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정보격차해소(Digital divide) 분야에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최우수상을, 대한민국 경상북도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사비에르 트리아스(Xavier Trias) 바르셀로나 시장과 별도로 만나 두 도시간 무역, 투자, 경제, 관광, 문화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도시우호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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