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4일 솔브레인에 대해 2013년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치 상향 조정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11.1%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일본 가전업계의 부진과 더불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선전이 기대되는 2013년은 한국 IT 밸류체인에게도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에 매출 신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솔브레인의 201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1%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솔브레인은 3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29.2% 늘어난 1560억원이었다. 장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식각액 물량 증가와 더불어 씬 글래스(Thin Glass) 부문의 성장세가 30%가 넘으면서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다만 2차전지 전해액 부문은 고객사가 아이폰5 및 아이패드 미니 초도물량 공급을 놓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3% 줄었다"고 분석했다.
2013년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73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1065억원보다 10.1% 상향 조정된 수치다.
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걱정하는 신주 상장분의 물량출회 가능성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출현시 씬 글래스 성장 둔화 우려 등 리스크를 감안해 10% 할인율을 유지하지만 현 주가는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3배에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동종업계 평균 10.4배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면서 "또한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업황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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