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13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날에 비해 0.33% 오른 5786.25로, 프랑스 CAC 40 지수도 0.56% 상승한 3430.60을 기록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0.01% 오른 7169.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이 곧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상승으로 반전했다. 파리 소재 아길리스게스티옹의 아나우드 스카파치 펀드매니저는 "스페인의 구제금융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 포인트 하락해 5.85%를 기록했다. 스페인 증시는 1.66%오른 7693.40을 기록했다.
그리스의 경우 각국 재무장관들이 2년간 긴축이행 시한을 연장했고, 이날 그리스 정부도 40억유로의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해 16일 만기상환 우려를 덜었다.
그리스는 지난 2월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트로이카'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로 하고 지금까지 구제금융 조건 이행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받아 지원금을 받았다.
이번주 만기 상환이라는 한 고비를 넘긴 그리스는 오는 20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315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 집행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노바홀딩스가 실적 개선 소식에 8.5%나 급등했다. ITV도 9% 급등한 반면, EON은 오히려 실적 부진 소식에 12% 급락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