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부처 혹은 과제 간 칸막기를 없애기 위해 정부가 범부처 로봇 연구ㆍ개발(R&D) 협의회를 만든다.
지식경제부는 13일 로봇 R&D 부문의 73개 과제 담당자가 참여한 통합 워크숍에서 '융합시대의 로봇 R&D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로봇산업과 강감찬 과장은 "로봇 기술의 융합적 성격 때문에 그동안 여러 부처와 연구기관에서 R&D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사·중복성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며 개선 방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효율화 방안은 ▲범부처 차원의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정립 ▲지경부 내 로봇 R&D 통합 체계 구축 및 융합형 과제 추진 ▲출연연 등 로봇 연구기관 간 협력 및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한 중점 개선책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
우선 '로봇산업정책협의회' 산하에 14개 부처 로봇사업 담당자 및 로봇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부처 로봇 R&D 협의회' 조직키로 했다. 부처별 로봇 R&D 사업에 대한 사전 협의ㆍ기획을 통해 로봇 R&D 투자 목표ㆍ방향을 설정하고 시범 보급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로봇 기술과 관련 있는 R&D 사업 담당자와 과제 담당기관이 참여하는 ‘지경부 로봇 R&D 협의회’도 조직한다.
6개 연구기관이 참여 중인 현 로봇연구기관협의체는 상설 협의체인 가상연구조직(Robot Virtual Lab)으로 재편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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