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중·일 3개국 중 한국이 외국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국경간 M&A' 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국기업이 외국기업을 인수한 건수는 총 82건으로 한·중·일 3개국 중 가장 많은 일본(453건)의 18.1% 수준에 그쳤다. 195건의 중국에도 크게 뒤쳐졌다.
지난 2000년 6건에 불과했던 한국의 국경간 M&A는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88건까지 늘었다가 2009년 78건으로 줄어든 후, 2010년(80건)과 작년(82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의 국경간 M&A 건수는 453건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2000년 국경간 M&A 건수는 106건이었다.
한·중·일 3국의 국내총샌산(GDP) 비중을 비교하면 한국이 세계 15위 수준으로 세계 2위(중국)와 3위(일본)인 두 나라에 크게 뒤쳐지지만,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GDP 대비 무역 비중이 큰 만큼 조금 더 활발한 M&A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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