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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마라톤, 日 국적으로 뛸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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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중일 양국간의 갈등이 마라톤대회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10일 중국측이 안전상 이유를 내세워 베이징 국제 마라톤대회에 일본 국적 선수 참가를 불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5일 대회 개최를 앞두고 9일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참가신청시 국적 선택란에서는 일본은 찾을 수 없다. 지난해까지 일본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를 후원한 캐논 등 일본 기업의 협찬도 사라졌다.


하지만 조직위 관계자는 "일본인이라도 중국 등 다른 국적을 선택하면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2월에 열리는 상하이 국제마라톤 대회 명칭에서도 일본 섬유 업체 도레이와 관련된 '도레이배'라는 명칭이 사라졌고 일본 기업 약 10개사의 협찬 역시 중단됐다.


1981년 시작된 베이징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32회째 맞는 중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로 당초 14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당대회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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