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의 소비심리지수와 도매재고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혼조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11월 톰슨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가 8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시장전망치 82.9를 웃도는 기록이고, 전달 82.6도 상회하는 결과다.
이는 또한 지난 2007년 7월 이후 5년4개월만에 최고치다. 항목별로는 현재 경제여건 지수가 91.3이며 기대지수도 80.8을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유가 하락과 주택 가격 회복 등으로 인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업률 하락 역시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같은 날 발표한 미국의 9월 도매재고지수도 1.1% 상승했다. 이 역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4%를 웃도는 수치이며 9개월래 최고치다. 석유재고가 5.5%, 농산물 재고가 7.3% 늘어났다.
9월 도매판매는 2%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크게 뛰어넘었다. 미국의 3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지표 호전에 따라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12시51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9% 상승해 거래 중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0.97%, 1.16% 오르는 중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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