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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범죄소년' 출연하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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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범죄소년' 출연하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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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영화 ‘범죄소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9일 오후 2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범죄소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정현은 “연출을 맡은 강이관 감독이 내가 출연한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파란만장’을 좋게 봤고 결국 이번 영화 출연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 박찬욱 감독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범죄소년'에서 13년 만에 아들에게 찾아온 미혼모 효승으로 출연한다. 그는 ’미혼모‘ 역 제안을 받은 느낌에 대해 “너무 놀랐다”면서 “감독님이 엄마와 아들의 느낌이 나지 않는 모자의 모습을 원한다고 하시더라. 미혼모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혼모 역을 위해 다큐멘터리를 참조했다는 이정현은 “내가 맡은 효승은 어두운 인물이다. 하지만 아들을 위해 세상을 밝게 보려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억지로 웃는 장면이 좀 많다”고 말했다.


영화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16세 범죄소년 지구(서영주)에게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 효승(이정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냉혹한 사회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얘기를 그린다. '시선 너머' '사과'를 연출한 강이관 감독 연출이다. 오는 22일 개봉.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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