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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시중통화량 증가율 5.2%…두 달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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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9월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이 5.2%를 기록했다. 전월 5.7%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감소했지만 8개월 연속 5~6%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M2는 1824조3000억원(평잔, 원계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2% 증가했다. M2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5%대를 유지하다 7월에 6.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M2에는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외에도 2년미만의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한은 관계자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의 증가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금융기관들이 최근에는 예금 유치 노력을 줄이면서 전월대비로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7월에는 금융기관들 간의 거액 법인자금들에 대한 유치 경쟁이 심화됐지만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9월부터는 자연스럽게 경쟁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MMF(평잔, 원계열)는 49조7704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1.8% 늘었다.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887조9814억원으로 5.1% 증가했다.


협의통화인 M1(평잔, 원계열)은 440조3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해 전월(4.0%)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M1은 요구불예금, 수시 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 원계열)은 7.6% 증가했고 Lf에 국채와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 말잔, 원계열)은 8.9% 늘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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