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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들어설 땅이 없다…커피전문점들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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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선위 도너츠점
24시간 커피전문점
던킨·카페베네, 포화상태 프랜차이즈 돌파구로 특수상권 개척


매장 들어설 땅이 없다…커피전문점들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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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배 안에 카페를 만들고 24시간 매장도 열고'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인 가운데 매장 확대를 위한 브랜드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들어갈 만한 곳은 다 들어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눈에 띄고 차별화할 수 있는 곳에 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매장 들어설 땅이 없다…커피전문점들이 사는 법 비알코리아의 던킨도너츠는 강릉 묵호~울릉도 노선인 '묵호 썬플라워호'에 매장을 열어 '바다 위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매장 80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비알코리아의 던킨도너츠는 최근 '배 카페'를 오픈했다. 초대형쾌속선을 타고 바다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니치마켓(틈새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올 3월 처음으로 전남 장흥~제주의 남해안 노선인 '장흥 뉴오렌지호' 안에 던킨도너츠 매장을 열어 배를 타고 장거리 이동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도넛과 커피음료 판매에 나섰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강릉 묵호~울릉도 노선인 '묵호 썬플라워호'에 매장을 열었고, 9월에는 인천~백령도 서해안을 가로지르는 '하모니 플라워호'에도 자리를 텄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간인 동해안ㆍ남해안ㆍ서해안 등 한반도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를 선점한 셈이다.

대형쾌속선 안에 있는 던킨도너츠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육지 매장과 구성이 똑같다. 도너츠ㆍ커피ㆍ음료 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식사를 대용할 수 있는 메뉴들까지 마련해둔 것. 또한 전국 매장에 하루 2회씩 도넛을 제공하는 생산ㆍ물류 시스템을 대형쾌속선 매장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배 안에서도 고객들은 신선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


최성민 '묵호 썬플라워호' 매장 매니저는 "기존 여객선들의 매점들과 차별화된 매장이라는 점 때문에 어린 아이에서부터 중장년층들까지 두루 이용한다"고 말했다.


국내 820여개의 매장을 둔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특수상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카페베네는 현재 이천ㆍ문막ㆍ추풍령ㆍ문경 등 국내 2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특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의 특징은 커피 가격이 일반 매장보다 300~500원 가량 저렴하다는 점이다.


아메리카노는 3500원, 카푸치노는 4000원으로 각각 일반매장보다 300원씩 낮다.


아울러 카페베네는 매장 차별화를 위해 상권이 발달된 서울 시내 주요 매장 27곳에서 편의점처럼 24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처음에 24시간 매장을 운영한 곳은 동대문점이었다"면서 "새벽시장을 여는 동대문 상권의 특성상 밤 10~12시까지 고객 방문이 이어지고 새벽 4~6시에는 업무를 마친 동대문 상인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상권이 겹치는 매장들은 문닫는 곳도 많다"며 "이전처럼 매장 개장 속도를 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체할 수만은 없는 일로 향후 점포 개발은 지방이나 특수매장 쪽을 뚫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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