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하반기 나온 공개 채용 공고의 63%가 서울과 경지 지역에 몰려 수도권 채용 집중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3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 공고 62만1058건을 분석한 결과, 39.7%(24만6392건)가 서울 지역이었다. 이어 경기(23.6%), 부산(6.9%), 인천(5.6%), 대구(4.4%) 등의 순이었다. 서울과 경기가 63.3%로 채용 공고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
광역시 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과 인천, 대구가 3~5위를 차지한 반면 제주(0.5%)와 전남(0.9%), 강원(1.1%), 전북(1.2%), 광주(1.4%), 울산(1.6%), 충북(1.7%) 등 1%대 안팎인 곳도 상당수였다.
지역별로 채용 직종을 살펴보면 서울은 '소프트웨어·솔루션·SI·ERP'가 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식·식음료·프랜차이즈'(6.1%), '유통·무역·상사'(6%), '의료'(5.2%), '뷰티·미용'(4.4%), '부동산·임대·중개'(3.4%), '증권·보험·카드'(3.1%) 등의 순이었다. 통신, 서비스, 판매, 유통 등 다양한 직종에서 고른 채용이 진행되고 있는 셈.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의 경우 '호텔·여행·항공'의 비중이 24.2%나 됐다. 다음으로 '레저·스포츠·여가'(7.4%), '외식·식음료·프랜차이즈'(6.1%) 등 관광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경기는 '전기·전자·제어' 분야의 채용이, 부산·인천·대구·경남·충남·경북·충북·울산·전북은 '기계·설비·자동차' 분야의 채용이 주를 이뤘다. 대전은 '증권·보험·카드', 광주와 전남은 '건설·건축·토목·시공', 강원은 '초중고대학 교육업' 채용이 활발히 진행됐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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