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고급자동차메이커 독일 BMW가 시장 예상을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BMW는 6일 2012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12억8000만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0억유로, 매출은 14% 늘어난 188억2000만유로였다. 판매량은 43만4963대로 9.0% 증가했다.
주력인 1시리즈와 3시리즈 세단의 신모델 출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라이벌인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실적목표를 하향 조정한 데 반해 BMW는 중국 시장 선전에 힘입어 유럽 자동차시장 위축 여파에서 벗어났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기록적인 신규 매출 증가로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유럽 자동차시장 불황이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 추세대로라면 4분기에 더 나은 매출성장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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