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연말 연초 장세에 대해 향후 3~6개월간 조정을 예상하며 지지선은 1800선 초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4분기까지는 뚜렷한 호재가 없어 보인다"면서 "올해 4분기 이후 미국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2013년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1월 대선 이후에도 3~6개월간은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 어려워 보이며 잠잠했던 유럽도 연말, 연초 결산기를 전후로 자금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란 판단이다.
G2라 불리는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2013년 2분기 이후 글로벌 성장률에 대한 윈윈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는 내년 1분기 전후 저점을 확인하고 '나이키형'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강 팀장은 "향후 3~6개월간 조정이 예상되며 지지선은 이전 저점인 1780포인트보다 높아진 1800선 초반이 될 것"이라며 "새 정권이 들어선 한국과 중국의 부양책이 2분기 이후 가시화되는 가운데 3차 양적완화(QE3) 효과가 시차를 두고 미국 고용과 건설투자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경기민감주보다 방어적 성격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며 내수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다. 강 팀장은 "내수주의 경우 미래 불투명성에 대비하는 방어적 주식이라는 해석 외에도 저성장 국면에서는 이익의 안정성에 멀티플을 더 줄 수 있다는 점과 환율 절상시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비중확대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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