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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들 앞세울까"··· 회장님들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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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사업 이끈 한진家 등 자제들 승진 유력
업계선 "연말 인사로 경영권 승계작업 본격화될 것"


"2~3세들 앞세울까"··· 회장님들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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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경영수업 중인 2~3세들의 승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전무,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이 올 인사에서 승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전무는 승진 영순위다. 조 전무는 원래 부사장 직급인 경영전략본부장에 올라, 2010년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조현아 전무도 대한항공을 명품항공사의 반열에 올려놨다는 점에서 조 전무와 같이 이번 인사에 좋은 결과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막내인 조현민 상무의 승진도 예상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권 승계작업을 본격화한 상태다. 조양래 회장의 장남 조현식 사장은 지주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경영을, 차남이자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사업자회사인 한국타이어의 마케팅본부장을 맡고 있다. 조현식 사장은 2010년 6월, 조현범 사장은 2011년 말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 조현준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조현상 부사장의 인사도 관심거리다. 이들 중 조 사장과 조현문 부사장 2007년 1월 승진 후 만 5년이 돼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조현상 부사장은 올 초 승진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승진 가능성은 낮다.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차녀로 대상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부장)으로 최근 복귀한 임상민(33)씨 역시 승진이 확실시된다. 임 본부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을 38.36% 보유해 이미 최대주주에 올라있어 경영 승계는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관측이다.


대리들의 약진도 전망된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녀 경후(27)씨가 CJ에듀케이션즈에서 대리로 근무 중이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한 그는 교육 콘텐츠와 관련한 신사업을 맡고 있다. CJ의 지분 0.13%, CJ E&M의 지분 0.28% 등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유업체인 매일유업 김정완 회장의 딸 윤지(28)씨가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뒤 유아용품계열사 제로투세븐에서 대리로 마케팅 실무경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이 지분 50%를 갖고 있으며, 김 회장의 막내 동생인 정민씨가 대표로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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