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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누가 되든 미국 경제 고속 성장한다"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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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올해와 내년 약 2%, 2014~15년 약 4%대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대선을 하루 앞두고서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상대가 집권하면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그러나 누가 집권하든 경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롬니가 오마바의 정책이 미국을 장기 성장둔화에 처하도록 했다고 비판하는 반면,오바마는 롬니의 계획이 미국을 다른 대규모 침체의 씨앗을 뿌릴 것이라고 맞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를 막았던 맞바람이 순풍으로 바뀌고 있어 누가 대선에서 이기든가에 상관없이 미국 경제는 향후 4년 동안 급속 성장의 도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가처분 소득 대비 총부채 비율을 2003년 이후 9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인 113%로 줄인 뒤 저축을 덜 하고 지출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또 주택가격은 2006년 고점에서 30% 이상 하락한 뒤 반등하고 있으며 9월 신규주택 판매도 5.7% 증가한 38만9000건으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은행들은 2009년 이후 자본을 3000억 달러 이상 확충한 후 대출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소매판매도 8월 1.2%증가한데 이어 9월 1.1% 늘어났다.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도 9월 68.4에서 10월 72.2로 200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고용은 10월에 예상치보다 증가했다. 고용은 17만1000명 증가해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12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 정부와 HSBC 구매자관리지수가 급등하는 등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나오고 있는 것도 미국에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사정 개선도 기대를 높인다 뉴욕 디시즌 이코노믹스의 앨런 사이나이 최고경영자(CEO)는 “유로지역의 제조업은 계속 위축되겠지만 항구적인 침체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가 설문조사한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존 17개국은 내년 0.2%, 내후년 1.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하면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빠라질 것이라는 게 저명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훨씬 강력한 회복을 위한 주사위가 던져졌다”면서 “소비와 건설, 고용증가 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약 2%, 2014년과 2015년은 약 4%로 두 배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대통령 당선가자 1조1000억 달러 규모의 연방적자 처리를 지적했다. 이미 의회예산국(CBO)은 내년에 6000억 달러 이상의 정부 지출 삭감과 세금인상 즉 재정절벽이 실현된다면 미국은 침체를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해놓았다.


예일대의 레이 페어 교수는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들이 다수 있다”면서 “희망하건대 재정적자 문제를 성장을 많이 끌어내리지 않고서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의 펜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에릭 그린 펀드 매니저도 “재정긴축 우려가 이번과 다음 분기 국내총생산에 타격을 줄 수도 있지만 성장은 내년 중분께 크게 강해질 것”이라면서 “향후 몇 년간 3~4%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CEO는 이처럼 낙관하지는 않는다. 그는 미국이 직면한 구조적 요인 탓에 성장률 전망치를 2%로 보고 미국 정책 당국자들은 청년층 장기 실업률과 붕괴된 주택금융시스템과 같은 깊이 뿌리 박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에리언은 대통령 당선자는 4년 전보다 훨씬 나은 경제를 맞이하겠지만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돈을 푼 만큼 재정과 통화정책을 이용해 성장을 뒷받침할 여유가 적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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