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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의 제왕>│강마에와 앤서니 김은 얼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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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의 제왕>│강마에와 앤서니 김은 얼마나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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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의 제왕> 월화 밤 9시 55분 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 11월 5일 첫 방송
“93.1”. 드라마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의 드라마 성공률이다. 돈이 되는 드라마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아버지도 버려야하는” 것이 그의 모토. 그러나 어느 날, 그 신념대로 내린 그의 결정이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오게 되고, 앤서니는 3년 동안 제작에서 손을 뗀 후 암흑기를 보낸다. 우연한 기회로 100억 원을 투자 받은 드라마 <경성의 아침>을 통해 다시 재기에 나서게 된 그는 작품을 집필한 작가 이고은(정려원)과 함께 심기일전, 의기투합하려 하지만 고은은 자꾸만 앤서니의 드라마 모토에 돌직구를 던진다. 돈과 야망을 위해 드라마를 만드는 앤서니 김과 순수한 마음으로 꿈의 드라마를 만들려는 이고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경성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강마에와 앤서니 김은 얼마나 다를까?
같은 목소리와 얼굴을 가진 한 배우가 두 개의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그 이미지는 중첩될 수밖에 없다. 4년 전 김명민이 MBC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연기한 ‘강마에’와 이번 배역 ‘앤서니 김’은 음악과 드라마라는 각각의 분야에 있어 자신의 관념이 확고하고 가시 돋친 독설을 구사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분명 비슷하다. 이런 우려에 대해 김명민은 본인 역시 “함정에 빠질 수도 있었다”며 만만치 않은 고민이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미 “강마에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앤서니 김은 드라마를 통한 자신의 성공과 돈이 목적이다. 앤서니는 비열함도 있는 캐릭터”라며 두 배역을 분리시키는 지점을 찾은 상태다. 틈을 찾고 파고들어 접근하려는 그가 두 명의 비슷한 인물을 어떻게 달리 표현해낼지 주목해보자.


장항준 감독의 코미디는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영화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와 동시에 자신만의 코미디로 인정받았던 장항준 감독. 그가 드라마에서 펼치는 코미디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해, SBS <싸인>에서 중도에 연출에서 물러나 극본에 참여했던 그가 이번에는 처음부터 <드라마의 제왕>의 극본 집필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입봉하게 된 신인, 이지효 작가와 함께다. 일단 오만한 불패 제작자 앤서니 김을 비롯해 <경성의 아침>의 남자 주인공이자 명실 공히 최고의 한류 스타인 강현민(최시원)의 익살이나 과잉된 행동 등은 인물 설정에서부터 확실히 부풀려 놓은 코미디적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코미디란 말잔치”라는 코미디 관을 갖고 있는 장항준 감독이 치열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드라마 세계에 어떤 대사와 에피소드를 섞어 그만의 코미디 드라마를 보여줄지 기대해 봐도 좋겠다.

<드라마의 제왕>은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극본을 맡은 장항준 감독은 <싸인> 작업 당시의 드라마 제작 현실에 자극을 받아 “돈 때문인지, 꿈 때문인지 살고 있는 목적에 대해 뚜렷이 생각해 볼 시간도 없이 짓눌리며 사는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에서 작품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KBS <그들이 사는 세상>, SBS <온에어> 등 드라마 세계를 다룬 작품들은 이미 여러 번 방송된 만큼, 드라마 판이라는 소재 자체는 신선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연출의 홍성창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두 개의 단어로 집약된다. ‘꿈’과 ‘100억’. 여기서 동력을 얻는다”며 <드라마의 제왕>만의 색깔을 내비췄다. SBS <온에어>는 배우 중심의 이야기, KBS <그들이 사는 세상>은 제작진 중심의 드라마였다면, 드라마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이 주인공인 <드라마의 제왕>은 이 세계를 둘러싼 자본주의와 엮인 사람들의 인생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지켜보고 있다
- 앤서니 김은 과연 강마에의 “똥떵어리”에 대적할 만한 독설 어록을 유행시킬 수 있을까.
-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괜히 자꾸 강조하게 되는데, 강현민은 최시원과 정반대 성격의 인물입니다!”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신 최시원 씨. 잘 알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일단 볼게요...
- 현재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MBC <마의>는 아직 40회분이 남아 있으니,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피할 수 없겠는데요. 앤서니 김, 어떡하죠 당신?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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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이경진 기자 twe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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