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G2' 정치 이벤트에 대처하는 자세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이번 주에는 미국·중국(G2)의 정치 이벤트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통령 선거, 8~14일 중국의 정권교체(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국내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예정돼 있기도 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주 '빅 이벤트'들이 사전에 노출된 재료들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낙폭 과대주, 실적 모멘텀을 갖고 있는 IT주 등을 중심으로 한 전술적 트레이딩에 집중하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4분기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증시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 접근을 하라고 조언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고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를 차지하게 될 경우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 있겠지만,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적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중국은 8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할 예정이다. 국유기업 구조조정과 내수 중심의 경제성장이라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미 경기부양을 위한 어려 조치들이 단행된 만큼 당장 특단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그리스 지원 문제는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승인과 최종 협상이 남아 있지만,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트로이카와 135억유로 긴축안에 합의했다고 언급한 점과 독일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한 점을 미뤄 볼 때, 유로그룹 융커 의장이 발언한 12일을 시한으로 최종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8일)에서는 양쪽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관점에 볼 때 이번주 국내 증시는 다양한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의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다양한 이벤트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4분기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증시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임수균·김기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증시 조정의 장기화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시기이나, 스스로의 펀더멘털에 대해 과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증시의 가장 주된 수급 주체인 외국인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외국인의 추세적인 매도세가 연출되지만 않는다면 국내 증시의 추가 조정폭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기에는 아직 모멘텀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1월의 전반적 증시 환경이 10월보다는 우호적이라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11월 증시는 기존 악재와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코스피가 1900선을 추세적으로 하향 이탈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


세부적으로는 개별 종목의 모멘텀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기대되는 IT 업종, 이머징 소비와 중국 관광객 증가 등 구조적 성장 스토리 보유 종목군, 영업이익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신중호·김한기 이트레이트증권 애널리스트= 실적모멘텀이 시장을 지배하며 불안한 투심이 반영되고 있는 3분기 실적 시즌, 실적과 투자심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업종은 IT다.


지난 1일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26개 기업들의 분기순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평균 -13.3%로, 8월 이후 하락을 지속한 컨센서스 대비 하회 폭이 컸다. 그 중 38개 기업은 컨센서스보다 무려 30% 이상 낮은 분기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에 불안함을 더했다. 한주간 이와는 다른 이유로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섹터가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하드웨어로 대표되는 IT 섹터다. 이들은 대부분 3분기 순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했고 내년에도 꾸준히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주 IT 섹터 내 반도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에 주목하며 이들 업종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관심 종목으로 선정한다. 예상보다 괜찮은 미국 소비시즌의 수혜와 실적 상향이 가시화된 IT 섹터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을 이기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덜 나쁜 방어재가 아닌, 더 좋은 IT 섹터에 베팅하자.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