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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옥 개인전 'Say,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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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6일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김정옥 전시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아트캠프 입주작가 김정옥은 그 동안 금천아트캠프에서 발전시킨 작품을 발표하는 개인전을 연다.


금천아트캠프는 도하부대가 나가고 비어있는 공간에 금천구가 운영하는 창작공간으로 서울시내에서 보기 힘든 여러 가지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식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해 온 김정옥에게는 이런 금천아트캠프의 자연환경이 큰 혜택이었다.


김정옥은 그동안 식물과 인체 형태를 결합한 그림을 장지에 채색이라는 동양화 재료를 이용해 그려왔다.

인체와 식물 그림은 인체에서 식물이 솟아나거나 인체와 식물의 비슷한 형상을 결합한 두 가지 축을 가지고 발전해 왔다.

김정옥 개인전 'Say, hello...' 김정옥 작가의 'Say- he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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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미시적으로 식물과 인체의 내면적, 외형적 유사성에 주목해 온 김정옥은 이번에는 식물의 이미지에 더욱 주목한 작품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식물의 형상을 주요 모티프(motif)로 해 식물을 의인화 한 듯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식물로만 표현한 자화상(Self-portrait)은 서로 연관성 없는 종류의 식물들이 배치된 형태로 자신을 표현한 작가의 감각이 돋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관계' 와 '소통'이라는 주제에 있다.


대화 속에서 갈등이 해소됨과 동시에 생성될 수 있다는 것, 화자와 청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대화의 무게와 소통의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끊임 없이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을 식물로 표현한 구성이 재미있는데 대화를 하고 있지만 실은 상대방에 무관심한 현대사회의 고독을 상징하고 있다.


식물의 형태를 연구하는 데에서 시작해서 식물을 의인화시키기 까지 작가의 깊이 있는 시선과 금천아트캠프 입주기간동안 풍부해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경험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금천구 문화체육과(☎2627-144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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