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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동점골’ 서울, 수원과 1-1 무승부…슈퍼매치 악몽 ‘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정조국 동점골’ 서울, 수원과 1-1 무승부…슈퍼매치 악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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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2012년 마지막 슈퍼매치의 결과는 무승부였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에서 이상호의 선제골과 정조국의 만회골을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은 슈퍼매치 7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시즌 24승9무5패(승점 81)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수원도 비록 연승은 깨졌지만 서울전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이어나갔다. 더불어 19승10무9패(승점 57)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초반 분위기는 지난 일곱 차례 슈퍼매치의 양상을 그대로 답습했다. 서울은 패스 플레이를 앞세운 적극적 공세로 나섰지만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반대로 수원은 강한 압박과 수비로 무장한 가운데 스테보-서정진의 측면 움직임을 활용한 역습으로 맞섰다.


숨막히던 공방전의 경기는 전반 23분 균형이 무너졌다. 왼쪽 측면에서 라돈치치가 올린 크로스를 한태유가 미처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잡은 이상호가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정조국 동점골’ 서울, 수원과 1-1 무승부…슈퍼매치 악몽 ‘끝’


서울도 곧장 반격에 나섰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28분 몰리나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전반 37분 몰리나의 프리킥은 정성룡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 변수가 찾아왔다. 전반 45분 돌파하던 에스쿠데로를 잡아챈 양상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한 것. 이후 양상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대목이었다.


후반전은 예상대로 일방적 흐름이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태유를 빼고 최효진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공세의 고삐를 당긴 셈이었다. 반면 수원은 전체적 라인을 아래로 내리며 수비적 자세로 일관했다.


서울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여전히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13분 최효진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달려들던 몰리나가 헤딩했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후반 21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의 왼발 발리슈팅도 빗맞았다.


서울은 후반 22분 승부수를 띄웠다. 공격을 주도하던 몰리나를 빼고 정조국을 투입한 것. 곧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5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데얀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스쳐지나가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26분 박태웅을 빼고 김두현을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서울도 에스쿠데로 대신 박희도가 나서며 맞대응했다.


끈질긴 공세 끝에 서울은 결국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2선에서 하대성이 한 번에 찔려준 패스를 받은 정조국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렸고, 이어 정성룡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탄 침착한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조국 동점골’ 서울, 수원과 1-1 무승부…슈퍼매치 악몽 ‘끝’


수원 선수단은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항의하며 잠시 선수단을 철수시키기도 했지만, 경기는 이내 속개됐다.


이후 두 팀은 숨 막히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더 이상의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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