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야권과 차별화하기 위해 경제이슈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특히 박 후보가 그간 강조해온 경제민주화나 복지증대 기조 외에 본격적으로 성장 담론을 꺼내들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조만간 '잠재성장률 1%포인트 향상'을 위한 경제구상을 정책공약 형태로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후보 대선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성장 담론에 관한 생각은 박 후보도 그렇고 정책 참모들도 그렇고 꾸준히 구상을 해오던 것"이라고 말해 이런 전망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제민주화의 목적이 결과적으로 상생이고 그러려면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복지도 결국 돈 문제"라며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이 그런 얘기만 하는 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박 후보가 밝힌 '정부 3.0'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거나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지식문화콘텐츠 단지인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그러나 전통적 경기부양책인 토건 산업은 최소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정부 투자 역시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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