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내년부터 원예분야 온실 신축에 정부의 지원이 이뤄진다. 총 1500억원 규모로 모두 저금리 융자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기존 노후 온실 개보수에만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내년부터 원예분야의 온실신축에 총 1500억원 규모를 융자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수출과 물가안정 등을 목적으로 온실 신축을 통해 채소·화훼류를 재배하고자 하는 전국의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지원조건은 융자 100%이며 사업신청자의 신청 규모 등에 따라 금리 1~3%의 장기저리 융자 방식이다.
예를 들어 2ha 미만의 온실 신축을 희망하는 농업인·농업법인의 경우 유리온실과 비닐온실 두 가지 유형 모두 융자가 가능하며, 1%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상환기간은 유리온실은 5년거치 10년 균등상환, 비닐온실은 3년거치 7년 균등상환으로 차별화된다.
반면 2ha 이상의 온실 신축을 희망하는 경우 유리온실이 대상이며, 신청 규모에 따라 2~3%의 금리가 적용되고 상환 기간은 5년거치 10년 균등상환 방식이 적용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기존 노후 온실 개보수에만 정부 지원이 이뤄졌다"며 "온실을 신축하고 싶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커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농업인들의 사업 참여가 한층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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