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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앞당기는 '초고성능컴퓨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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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한국형 발사체개발 등 대형 사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초고성능컴퓨팅' 사업이 본격화된다. '초고성능컴퓨팅'이란 보통의 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수십배, 수백배 혹은 그 이상 빠른 컴퓨터를 의미한다. 보통의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대용량 정보들을 초고속으로 생산·처리·활용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은 이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지난 91년 '고성능컴퓨팅법'을 제정해 국가 전략적 투자로 이 분야 세계 최고 강국이다. 연간 20조원 규모의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 앞당기는 '초고성능컴퓨팅' 본격화 ▲차세대 슈퍼컴퓨터 4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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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초고성능컴퓨터(KEI)를 지난 2011년 자체 개발했고 오는 2020년까지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로드맵을 수립해 추진중이다. 중국도 만만치 않다. 중국은 20여년에 걸친 집중투자를 통해 초고성능컴퓨터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EU(유럽연합)도 초고성능컴퓨팅 공동활용 및 개발추진을 마련해 현재 14개국 1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지부진하다. 연구·산업생태계 발전을 뒷받침하는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2개에 불과하다. 국가연구개발, 공공 서비스 제공, 산업기술개발 등에 초고성능컴퓨팅의 활용도 미흡하다. 국가연구개발사업중 초고성능 활용과제는 1.52%(예산기준)에 불과하고 민간 기업에서의 활용(KISTI 서비스 기준)은 36개 업체에 머무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오는 6일 오후 3시 '제1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다.


'국가초고성능컴퓨터 육성 기본계획'은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프라인 초고성능컴퓨터를 국가차원에서 중점 육성하기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해온 산·학·연 전문가 협의 및 전문기관의 기획연구를 통해 시안이 마련됐다.


초고성능컴퓨팅 3대 전략과 목표로 ▲신규수요 창출을 통한 초고성능컴퓨팅 활용확대 ▲세계 Top 10 수준의 초고성능컴퓨팅 서비스 기반 구축 ▲초고성능컴퓨팅 개발 역량확보 및 산업화 토대 마련 등이다. 이러한 전략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정책과제로서 ▲국가연구개발과 산업혁신에서의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확대 ▲ 효율적인 서비스체제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 10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 결과와 관계부처간 협의결과를 토대로 '제1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의 최종안을 마련해 11월말 쯤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위원장 이주호)에 상정, 심의·확정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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