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요 공기업 이전으로 탄탄한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강원 원주 혁신도시내 B-5블록에서 424가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공급규모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 90가구와 84㎡ 334가구다. 평균 분양가격은 중간층 기준으로 3.3㎡당 74㎡는 618만원, 84㎡는 621만원선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공급물량의 70%이상을 공급하고, 이전기관 종사자들의 분양신청이 70%에 미달할 경우 일반공급으로 전환해 분양할 예정이다. 입주는 2014년 12월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B-5블록은 2013년도 개교예정인 원주여고와, 반곡중학교, 반곡초등학교와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병풍처럼 치악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입주예정시기와 이전기관의 청사 준공시기가 비슷해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전·월세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부터 이틀간 일반공급 신청을 받아 이달 말 계약이 이뤄진다.
신청방법과 분양관련 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LH 콜센터(☎1600-1004) 및 분양홍보관(LH 원동사옥 4층, ☎033-760-6363)으로 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지난 5월 혁신도시 지구내 훈련장 이전합의각서 체결 후 조성공사에 탄력이 붙어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단독주택건설용지 758필지가 전량 판매됐다"며 "지난 6월 LH에서 분양한 B-3블록(1110가구) 아파트의 반응이 좋아 이번 B-5블록 분양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원주혁신도시는 혁신도시 내로 이전할 12개 공공기관 중 10개 기관은 물론 원주북부지방산림청과 원주지방환경청이 토지매입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청사 착공을 시작으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사 등의 신청사 착공 등 2014년말까지는 모든 기관의 이전이 순조롭게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9월 용문~서원주간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교통여건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판교~원주간 제2영동고속도로, 성남~여주~원주간 수도권전철, 인천공항~원주~강릉간 KTX의 광역교통망 신설이 예정돼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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