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성남 원정의 오랜 징크스를 털어낸 점은 내년 시즌을 위해서도 고무적이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일화를 2-1로 물리쳤다.
2004년 11월부터 성남 원정에서 4무8패로 승수를 쌓지 못한 인천은 이날 승리로 징크스 탈출은 물론 최근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의 파죽지세로 B그룹 선두(승점 58)를 굳게 지켰다.
경기 후 김봉길 감독은 "하위리그는 동기부여가 많이 없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승리를 따낸 선수단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좋은 기록은 이어가고 안 좋은 징크스는 빨리 털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성남에서 한동안 승리하지 못한 부진을 만회한 점은 내년 시즌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남은 경기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일찌감치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지만 선수들 모두 프로라는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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