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트레이드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저조한 수주흐름과 건설부문 마진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장기 성장성을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10월말 기준 누적 신규수주는 9조2000억원(연간목표 16조원 대비 57.5%)이며, 해외수주는 3조3000억원으로(연간목표 8.5조원 대비 38.2%)으로 저조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51억원(+12.1%yoy, -6.9%qoq), 매출이익
463억원(+0.6%yoy, -12.2%qoq), 영업이익 935억원(-50.6%yoy, -71.0%qoq), 순이익 288억원(-71.5%yoy, -89.5%qoq)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은 건설부문 플랜트 호조세였으나 상사부문은 시황 악화로 트레이딩 및 투자사업이 부진했다"며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이 수익성이 좋은 관계사 공사의 매출 비중이 축소됐고 매출액 감소로 판관비율이 상승해 기대치 대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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