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주식 시장이 1일(현지시간) 상승세를 탔다. 전망치를 웃도는 경기 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1.1% 오른 1427.52로 거래를 마쳐 일주일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1%가 올라 1만32131.47을 기록했다.
웨스트드 홀딩스 그룹의 최고책임자(CEO)인 마크 프리먼은 "시장에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성장 감속"이라며 "오늘 경기 지표는 감속이 멈추고 성장률이 안정됐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앞서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제조업 지수가 51.7%로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50을 넘지 못하면 둔화세에 있음을 나타낸다.
고용시장도 개선된 조짐을 보였다. 10월 마지막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보다 9000명이 줄어든 36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3주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전망치 37만명을 하회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민간고용조사업체 ADP는 발표한 지난 달 취업자수는 15만000명었다. 전달 16만2000명 보다는 훨씬 줄어든 것이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희석시켰다.
미 대통령 선거를 나흘 앞둔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정부의 월례 고용 보고서는 투자자에게 경기 회복에 대한 실마리를 더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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