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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악재로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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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폭락, 은행주 직격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 악재로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이 초토화됐다. 영국은 나흘 연속, 독일과 프랑스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뉴욕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일제히 2% 이상 무너졌다.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채권 보유자들이 더 많은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럽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발표한 양호한 제조업 지수와 건설지출 지표라는 호재는 그리스 악재에 묻혀버렸다.


◆주요 지수 2~3% 대 하락=S&P500 지수는 1년만에 1100선을 무너뜨리며 종가 기준 연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2.85%) 급락한 109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58.08포인트(-2.36%) 내린 1만655.30, 나스닥 지수는 79.57포인트(-3.29%) 하락한 2335.8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거래일 대비 9.64% 급락해 5.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BOA가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6달러선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JP모건 체이스(-4.88%) 웰스파고(-3.90%) 골드만삭스(-4.73%) 모건스탠리(-7.70%) 등도 일제 급락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시장에서는 FTSE100 지수가 4일 연속 하락했다. FTSE는 전날에 비해 52.98포인트(-1.03%) 하락한 5075.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차타드(-4.5%)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4.4%) 바클레이스 캐피탈(-3.2%) 등 은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독일 DAX30 지수는 125.32포인트(-2.28%) 급락한 5376.70, 프랑스 CAC40 지수는 55.13포인트(-1.85%) 급락한 2926.83으로 장을 마감했다. DAX30 지수는 초반 3%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 코메르츠 방크는 7.3%,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은 5.2% 급락했다.


◆그리스 재정적자 목표미달이 악재= 그리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이 힘들다고 이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6월 전망치 3.8%보다 큰 5.5%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적자도 GDP의 8.5%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제금융을 전제로 달성키로 한 목표치 7.6%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리스 내각은 66억유로 규모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그리스는 내년 재정적자도 GDP의 6.8%로 줄어들어 목표치 6.5%에는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양호한' 지표,악재속에 파묻혀=이날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의 지표는악재속에 파묻혀버렸다. 그러나 장후반 낙폭을 줄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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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급자관리협회(ISM)가 공개한 9월 제조업 지수는 51.6으로 집계됐다. 8월 지수 50.6에 비해서도 1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건설지출도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달에 비해 1.4% 증가했다. 공공 부문 지출은 전달에 비해 3.1%, 민간 부분 지출이 0.4% 증가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그리스의 파산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위기가 전염되면 큰 일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2조유로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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