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특검(이광범 특별검사)팀은 1일 오전 이 회장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했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사저부지 매입대금 중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사건 중요 참고인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갈색 재킷에 밤색 넥타이 차림으로 차량에서 부축을 받으며 특검 사무실 앞에 내렸다. 이 회장은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와 출처 등에 대해 “안에서 대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특히 이 대통령과의 상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의한 적 없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 회장은 전날 서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 시켜 둔 상태다. 이 회장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출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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