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창의투자자문이라는 좋은 회사가 성공적으로 융합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사진)은 1일 서울 여의도 대신증권 본사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대신금융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해 여러 방편으로 노력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금융그룹으로 출범한 이후 지난달 대신자산운용이 창의투자자문과 인수합병 MOU(양해각서)를 맺었고 헤지펀드운용사 본인가 신청도 했다"며 "금융그룹에 걸맞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계열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특히 합병을 발표한 대신자산운용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달 15일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와 한국창의투자자문 지분 100% 인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회장은 "창의투자자문의 우수한 운용인력을 확보해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좋은 회사가 성공적으로 융합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헤지펀드 운용사는 본인가 완료 이후 즉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영업시스템 구축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고 지난 8월 흑자전환한 대신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업계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 등에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증권업계를 둘러싼 제반 환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경기 침체국면 속 금융시장도 거래 감소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경제환경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그에 따른 영업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권사 내 리테일과 고유자산운용 부문 등이 효율적인 정책과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사람의 재능은 10배의 성과 차이를 만들고 집중력은 1000배의 성과 차이를 만든다"며 "높은 집중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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