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여성?척추?관절 등 14개 병원 협의체 구성,공동 마케팅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등에 선진의료 수출 첨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여성 척추 관절 등 14개 전문병원 해외 의료관광단 유치에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구청장은 지역내 의료 시설을 중심으로 강서구병원협의회가 탄생한 이후 의료관광 특구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특히 노 구청장은 러시아에 이어 미국까지 직접 나서 강서구내 의료 수준을 홍보하면서 의료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는 먼저 지난 7월6일부터 러시아 하바로브스티와 사할린스크를 찾았다. 러시아 의료 수출 상담회와 봉사활동을 위한 행보였다. 하바롭스크에서는 설명회 개최와 의료상담을, 유즈노 사할린스크에서 의료봉사활동과 병원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의료수출전을 펼쳤다.
가시적인 성과도 뒤따랐다. 우리들병원은 러시아측의 계약요청에 따라 코디네이터를 파견, 5개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현지 환자 10여명을 상담했다.
미즈메디병원은 러시아 환자 109명이 내한, 치료를 받았다. 하바롭스크 바베야 병원장, 블라디보스톡 제3병원장, 연해주 보건국장 등이 다녀갔으며 제3모자병원과는 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웰튼병원은 한·러 보건의료협력사업 워킹그룹으로 선정돼 러시아 유수의 병원과 MOU체결을 준비 중이다.
또 천연자원의 보고 카자흐스탄의 대지에도 한국의료가 꽃을 피운다. 미즈메디 우리들 웰튼병원 등 3개 특화병원이 카자흐스탄 현지 마케팅을 통해 직접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환자 유치 순위가 매년 6계단 이상 급상승하는 타겟국가 중 하나로 특히, 이 곳은 과체중, 비만 인구가 많아 뼈 관절 관련 병이 많이 발병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이달 중 첫 의료관광단이 입국, 검진과 치료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미 대륙까지 넘보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되는 ‘2012 미동부 한국의료 홍보회’에 참여, 강서구내 병원의 의료수준을 알린다.
뉴욕과 뉴저지를 순차적으로 방문, 중국계?아시아계 미국인은 물론 현지인과 교민을 대상으로 관내 특화병원의 높은 의료수준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소개한다.
특히 홍보회시 테이블 부스를 운영, 의료상담을 병행하고 참석자간 네트워크 기회를 참여병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는 국제공항이 입지한 사통팔달한 철도 육상교통, 14개 특화병원의 선진의료 수준 등을 매칭해 의료관광 특구로의 도약을 매진해왔다.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2년도 지역해외환자 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으로 ‘공항거점 강서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이 선정돼 1억5000만원의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구는 의료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 중 의료관광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공포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특화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언어장벽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동일 언어를 사용하는 국제 간병인을 양성한다. 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몽골어 배트남어 등 5개 언어를 대상으로 지역 거주 다문화가족 중 취업희망자?외국어 능력자?외국인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 외도 연말까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3개 국어로 제작된 의료관광 단일 홈페이지를 구축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공항 도시철도 도로 등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사업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 우수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특히 내년도에는 특화병원의 의료수준과 서비스를 유럽, 미주 등 선진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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